안녕하세요!
요즘 월드컵으로 분위기가 후끈하네요.
골을 넣으면 온 동네에서 함성소리가, 반대로 실점하면 탄식의 소리가 진동하는 11월이에요.
월드컵 16강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를 함께하러, 무작정 천안 불당동으로 향했습니다.
경기는 밤 10시니까, 적당히 8시30분부터 술집을 찾아다녔습니다.
불당동 거리의 대부분은 한적했습니다. 이른 탓인가? 싶을정도로 말이죠.
그럼에도 큰 스크린 , 대형 TV가 설치된 곳은 대부분 예약을 받거나 자리가 이미 찬 상태였어요.
감성술집은 응원과 거리가 멀어보여, 그럴싸한 포자느낌의 조명과 분위기를 찾아 배회하던도중, 괜찮은 곳을 발견했습니다.
불당동 인쌩맥주입니다.
위치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33길 9
지번불당동 1637
영업시간은 따로 쓰여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월드컵 응원을 하는 시간이라면 반드시 열겠죠?
택시를 타고 갈거면, "기사님, 천안불당고등학교로 가주세요." 라고 말씀하시면 찾아가시는 길이 수월할 것 같습니다.
혹은 물총새공원이라고 하면 되는데, 기사님께서 잘 아실지 모르겠네요.
좌석은 4인기준 30테이블정도 되는 것 같았어요.
어느 자리도 스크린을 볼 수 있게끔 2개의 스크린과 1개의 TV가 설치되어있습니다.
사진에선 왼편에 스크린 , 오른편에 TV가 있으며 찍은 사진의 오른쪽으로 더 돌아보면 벽에 스크린이 설치되어있습니다.
저는 사진 왼편의 안쪽자리에 앉았는데요. 통로가 갈수록 좁아져서 사진의 오른편 자리를 추천합니다.
그렇게 자리에 앉았습니다.
요즘 오픈하는 역전할머니맥주나 많은 호프집이 쓰는 태블릿주문이 가능하네요.
카테고리는 특별메뉴 / 찜 / 탕 / 마른안주 / 과일 / 사이드메뉴 등이 있었습니다.
식당만가면 늘 뭐 먹을지 고민하던 제게 HOT , BEST , 추천 등의 키워드로 소개해줘서 결정장애를 앓는 시간을 줄여줬죠.
아참, 메뉴를 하나하나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저렴한 안주, 2인이서 먹기 적당한 안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6,000~11,000원의 가격대에 안줏거리로 괜찮은 음식이 있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
아참, 카스(병)을 주문하면 이렇게 복권을 긁어 상품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하더라구요.
주변에 2등에 당첨돼서 응원봉으로 응원하는분도 계셨는데, 저는 처음와본 곳이기때문에 500cc생맥주를 시켰어요.
아쉽지만 어쩔 수 없죠!
기본 상차림과 안주
기본세팅은 4인기준으로 주시나봐요.
기본안주로는 술집 단골과자가 나오구요. 테이블 옆에서 숟가락, 젓가락, 휴지 등을 꺼내 쓰실 수 있습니다. :)
사진찍는 틈도 주지 않고 맥주가 빨리 나오네요.
시원한 얼음잔에 살얼음이 떠있는 생맥주! 넘치게끔 따라서 가져다주십니다.
아무래도 시그니쳐 상품인만큼 기대했는데, 시원하니 더욱 맛있었어요.
저때만해도 날씨가 춥진 않아서 목넘김이 좋았어요.
맥주가 나오고 곧이어 안주가 나왔어요.
가운데 사진은 모듬감자튀김 , 오른쪽 사진은 파닭꼬치입니다.
언급한대로 2명이서 먹기 적당한 안주들이죠?
이렇게 다 해서 24,000원이었어요.
어지간한 술집에서 메인안주 1개 시킨 값과 비슷하네요.
그리고 시작된 대망의 축구!
이 날의 경기는 한국vs우루과이 였습니다.
몰입해서 경기를 시청했는데,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어요.
TV로 중계되는 화면과 스크린으로 보이는 화면이 시간차가 있었어요.
그래서 TV로 시청하는분들이 골 찬스에 환호하고 탄식하는 소리를 듣고 10초는 지나서 스크린에서 해당 장면이 지나갔죠.
사장님도 어떻게 개선해보려고 노력하셨지만, 경기를 마칠때까지 손볼 수 없었나봐요.
때문에, 많은 분들이 스마트폰으로 보는 모습도 연출됐구요.
그럼에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뜨거운 현장분위기, 적당한 안주와 시원한 맥주.
월드컵 분위기를 느끼기엔 매우 충분했습니다 :)
팁
예약은 불가능해요. 당일에 방문해주세요.
주차는 불가능해요. 다만, 주변의 길가에 댈 수 있어요.
택시를 이용하신다면, 불당고등학교 혹은 물총새공원으로 가달라고 부탁하세요.
스크린이 아닌, TV앞자리를 절대사수하세요.
화장실은 나가서 건물 밖에 있으며, 비밀번호를 숙지해가세요.
건물 바로 앞에 흡연하는 손님이 많아요. 불쾌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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