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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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기업 취업까지 上] 공기업 취업준비에 관한 설문
2. [공기업 취업까지 中] 나의 공기업 취준일기(현재글)
3. [공기업 취업까지 下] 질문답변 & 대학교, 어떻게 보내야할까?
대략적인 설명
먼저, 저도 여러분과 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공기업을 준비했기 때문에, 어떤 시기부터 어떻게 준비했는지 대략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대략적인 글이지만, 구체적으로 써야할 부분은 자세하게 쓸게요.
학년별로, 혹은 준비하는 시기에 있어 전하는 내용은 "이정도다"라는 팩트만 말씀드리기 위함입니다.
참고로, 저는 2015년도에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에 입학했으며, 전공은 에너지신소재공학입니다. 졸업 후부터는 코레일 재직중이며 여러분들이 아는 인천국제공항 , 가스공사 , 한전 등의 엄청 뚫기 어려운 공기업은 아닙니다.
제가 뭐가 잘나서 주저리주저리 떠드냐? 가 포인트가 아니고, 공기업에 어찌저찌 헤딩하며 갔는데, 이런 길로 갔고, 여러분들에게 이정표가 되고픈 심정이 뽀인트입니다.
읽기에 앞서, 군더더기가 많은 글이 될겁니다. 아래로 가시면 어떤 시기에 어떤 스펙을 갖췄는지 써뒀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단, 여러분들과 정서적인 공감을하고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주저리주저리 적었습니다.
1학년 1학기 ~ 2학년 1학기 마침(군대)
이 때는 그저 노는게 좋았습니다. 대학교왔으면 두루알고 지내고싶어서 MT , 학생회 , 과대표 , 학과 소모임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학점은 남들 가져가는 만큼만 가져갔습니다.
당시 취업에 관해선 아무런 생각이 없었습니다. 대학교가 제게 준 자유에 대해서 감당을 할 능력이 없었습니다.
1학년 1학기 이수학점 19 학점 4.0
축구 소모임 , 학과 멘토멘티
1학년 2학기 이수학점 18 학점 2.8
축구 소모임 , 학과 멘토멘티 , 과대표(학생회) , 단기근로
2학년 1학기 이수학점 20 학점 3.0
축구 소모임 , 과대표 , 주점장 , 단기근로(학식)
남중남고를 나온 저는 그 당시엔 그저 노는게 좋았습니다. 하지만 소극적인 성격이라는 이유로 더 넓은 대인관계를 얻지 못할까봐, 일부로 더욱 사람들앞에 저를 드러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사람들과 만나서 얘기하고, 술마시고, 게임하고. 대학생 표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점이 조금 있다면, 학생회와 같은 조직적인 모임에 참여해서 많은 일들을 맡아봤습니다.
- 왜 그랬나 (리뷰)
대학교는 4년이라는 시간동안 여러 집단에 속해보며 인격을 갖추고, 사회성을 더 강화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여러 사람을 상대하며 익힌 화법과 대화스킬은 면접과 실제 회사에서 많은 강점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또한, 여러 집단에서 역할을 맡고, 의견이 충돌했던 경험들은 자기소개서와 면접에 아주 큰 도움이 됐습니다.
2학년 2학기 (군복학)
흔히 군버프라고하죠. 학교 내외에서 많이 놀고, 학점도 열심히 챙겼던 시기였습니다. 복학할때는 외향적인 사람이 되어서, 여러 관계나 조직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는걸 즐겼습니다.
군복학을 한 시기는 노는것도, 학점챙기는거도 열심히했고, 취업에 대한 생각은 아직까지 없었습니다. 다만, 학교생활이 즐거워 제가 열심히 쌓은 주변관계를 통해 학회장이라는 자리에 도전했고, 이뤘습니다.
2학년 2학기 이수학점 21 학점 3.8
축구 소모임 , 과대표(학생회)
3학년 1학기
취업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 시기였습니다.
외부적으론 1년 선배들이 기사시험과 각 기업의 채용정보를 스크랩하며 어떻게 준비할지 전략을 짜고있었습니다. 내부적(심리적)으로는 2학년 말부터 전공을 본격적으로 맛봤지만, 불확정성원리, 슈뢰딩거 방정식 등.. 생각보다 뜬구름잡는 것 같은 원리를 익히며 고뇌했던 시기였습니다.
"이런걸 열심히 해서 회사는 어떻게 들어가지? 학점만 따고 회사입사와는 전혀 무관한게 아닐까?" 라는 현실적인 취업에 직면해서 많은 고민을 했던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뭐라도 해야지"라는 심정으로 금속재료산업기사를 취득했습니다.
그리고, 남들 따는 학점 비슷하게 따라가며 주변 학우들의 취업준비 방법에 대해 물어봤는데, 학점따기 , 반도체특강 , 대외활동 등에 참여하는거 말고는 특별한걸 하진 않았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대학교를 다니며 참가한 유일한 공모전이 있는데요, 이 시기에 "2030미래연구모임"이라는 공모전에 참가하고 준비하느라 꽤 바빴습니다.
3학년 1학기 이수학점 23 학점 3.4
축구 소모임 , 학회장(학생회) , 단기근로(학과장학생)
- 대외활동은 안했나? (리뷰)
대외활동을 해야하나? 싶었지만, 학교 안에서도 이렇게 많은 관계와 조직이 있는데 굳이 밖으로 돌아다니고싶지 않아서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저는 학생회를 통해 제가 원하는 학생회를 꾸렸습니다. 저만의 조직에서 여러 경험을 해보고싶었거든요.
여름방학 ~ 3학년 2학기 (취준 시작)
아무래도 학회장과 학생회 업무, 학업 , 대인관계 등을 모두 성공적으로 해내는건 어려웠습니다. 이러한 가치관이 공기업으로 마음을 정하게끔 했습니다. "공기업은 워라밸이 좋으니, 이쪽으로 준비해야겠다."라고 굳게 마음먹은 시기였죠.
이 시기부터 공기업에 관련해서 미리 준비하면 좋은게 뭔지 알아보곤했습니다. 그게 바로 한국사1급 , 컴활1급이었고, 이를 4학년 시작하기 전에 갖춰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왜냐하면 두 개의 자격증은 토익(어학)처럼 유통기한이 없었기 때문이에요. 진작 알았다면 군대에서 도전했을지도 모르죠. 그리고 3학년 2학기에 한국사 1급을 취득했습니다.
공기업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학점을 아예 놓진 않았어요. 혹여나 특정 과목에서 제가 관심있는 분야가 생길지 몰랐기 때문에, 적어도 수업엔 참여하고 조별과제도 열심히 했었어요. 무엇보다 넓고 얇게라도 안다면 나중에 도움될거라는 생각으로 지냈던 시기였습니다.
3학년 2학기 이수학점 20 학점 3.3
축구 소모임 참여 , 학회장(학생회) , 한국사 1급 취득 , 컴활1급(필기) 합격
겨울방학 ~ 4학년 1학기 (코로나)
코로나 확산이 대두되기 전인 12월 학기말부터 토익과 컴활을 병행했습니다. 토익은 2년간 유효하므로 "지금부터 2년안에 취업은 끝낸다"라는 각오를 다지며 무식하게 준비했습니다. 약 3주의 수업이었는데, 그 시기동안 오전에 3시간 수업에 참여했고, 오후엔 3시간은 숙제와 토익 모의고사 및 단어공부, 저녁 이후의 시간엔 컴활1급 실기 준비를 했습니다. 수업을 제외하고 하루에 6시간씩은 공부했었고, 3주의 공부 끝에 토익 845점을 달성했고, 4주의 공부 끝에 컴활1급 실기에 합격했습니다.
그리고 1주일정도를 쉬고, 4학년 1학기에 지원할 수 있는 "기사시험"에 대해 알아보고있었습니다.
열심히 준비했다고 하지만, 당시에 기계? 전기? 전자? 화학? 안전? 등의 직무는 너무 생소했고, 각각이 어떤 업무를 하는지, 어떤 스펙을 준비해야하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공기업을 준비하는 선배님께 조언을 구해서 많이 채용하는건 기계, 전기니까 그쪽 기사를 알아보라는 답변을 받고는, 기계쪽 기사인 에너지관리기사를 준비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학교는 갑작스런 온라인 수업을 하느라 시간적 여유는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3월에 예정된 기사시험이 6월까지 연기되는바람에, 준비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이 시기엔 방황하며 지냈습니다. 사람도 못만나고, 스펙준비를 하기에도 시험장소를 제공하기 않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취업과는 별개로, 살을 빼고 기초근력운동을 열심히 했습니다. 언젠간 오래 앉아 공부하기위해 체력을 만든셈이죠.
연기를 거듭했던 기사 필기에 합격했지만, 마냥 웃을 순 없었고, 저는 뭔가 해야한다는 강박에 빠졌습니다. 따라서 여름방학부터 졸업까지 "어떤 기업에도 지원할 수 있는 스펙을 만들자" 라고 다짐했습니다.
4학년 1학기 이수학점 18 학점 3.9
토익 845 , 컴활1급 취득 , 에너지관리기사(필기)합격
여름방학 ~ 4학년2학기 끝
1개월의 단기 IPP를 학교 근처에서 하며, 무식하게 공부의 공부를 거듭했습니다. 하고싶은 일과 가고싶은 구체적인 기업, 작년의 채용공고에 적힌 가점(스펙) 등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공부, 오로지 스펙"만 떠올리며 경주마처럼 달렸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에너지관리기사 실기에 불합격하며 좌절을 맛보기도했지만, 오히려 더 열정적으로 부딪혔습니다. 다시 따면 되니까요.
기계직에서 유용한 기사인 공조냉동기계기사와 환경직/안전직으로도 생각이 있기 때문에 대기환경기사를 병행했습니다. (2019년도까진 동시에 2개의 실기시험을 칠 수 있었습니다.) 하루에 6~10시간씩 공부에 빠졌고, 위 기사들과 불합격한 에너지관리기사까지 모두 취득했으며, 11월 말부터는 토익스피킹을 준비해서 150점(IH)을 달성했습니다.
4학년 2학기 이수학점 9 학점 3.25
공조냉동기계기사 , 대기환경기사 , 에너지관리기사 취득
TOEIC SPEAKING 150점 , 단기근로(학식)
정말 마음에 드는 스펙을 준비해냈다고 생각했습니다. 자만에 빠졌고, 스스로에 취했습니다. 하지만, 오로지 공부, 오로지 스펙이 마냥 정답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스펙이 되었으니 당시 있던 시험인 서부발전 시험을 치뤘는데, 전공도 NCS도 모른채로 냅다 박치기하러 갔었습니다.
당시에 제 친구도 전기직으로 시험을 쳤는데요. 그 친구가 최종까지 합격을 했습니다. 아직 기업분석부터 공기업 필기시험이나 NCS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저는 머리를 쎄게 한 대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스펙준비가 전부가 아니고, 가고자 하는 기업의 최소스펙만 맞추고 필기와 면접에서 승부보면 된다는 사실이 그때되어서야 눈에 들어왔습니다. 많이 후회했고, 스스로 부끄러웠습니다. 그렇게 저의 4학년 2학기가 갔고, 졸업에 가까워지게됐습니다.
겨울방학~그 후
12월중순쯤. 쓴맛을 보고나서 적당한 기업분석을 했고, 자기소개서 작성 및 공기업 필기준비에 매진하기 시작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보내며, "놀만큼 놀았으니, 스스로와 타협하지 말고 될때까지 하자. 길어질수록 나만 힘들다"라는 각오로 독서실에 자리를 끊었습니다.
독서실은 9시에 열었는데, 늘 그 전에 가서 정각엔 자리에 앉았습니다. 안되더라도 우선 10시간씩 앉아있었고, 체력이 허락한다면 12시간까지 앉아있었습니다. 책이 싫어도 책을 보자는 독한 마음으로 눈앞에 놓인 책들을 계속 훑었습니다. 기계직 공부를 위해선 제가 여제껏 공부하지 않은 일반기계기사(필기 및 실기), 기계설비기사 등의 내용을 광범위하게 알아야했기 때문에, 공부를 해도 늘 새로웠고, 막막했습니다. NCS는 기본서 한 권을 4번~5번정도 풀어가며 "어떻게하면 키워드를 빠르게 찾아내고, 어떻게하면 계산을 더 빠르게하지?"라는 고민을 끝없이 했고, 같은 문제도 다르게 접근해봤습니다. 그렇게 설날과 졸업식이 있는지도 모른채로 하루 순공부 10시간을 100일정도 해왔습니다. 12월 말부터 4월초까지니까, 대충 그정도 되겠네요.
본격적인 원서접수 시즌이 됐고, 자소서와 병행하면서도 순공부 10시간은 유지하려고 집중력과 체력을 길렀습니다. 그렇게 첫 번째 시험인 서부발전은 2점차이로, 두 번째 시험인 남동발전은 1점차이로 탈락. 아쉬움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렇게 3번째 시험인 코레일에 커트라인으로 붙었고, 이후에 면접스터디원들과 독하게 준비해서 8명 전원 면접에 합격했습니다.
요약
여기까지가 저의 취업 이야기입니다.
쓸데없는 말을 줄이려했는데 당시 느꼈던 감정이나 생각들을 쏟아내는게 여러분들의 고민에 공감하고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해서 덜어내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당장 필요한 정보를 찾는 분을 위해 각 시기별 했던 것, 취득한 것 등을 요약해볼게요.
1학년 1학기 ~ 2학년 2학기 : 학교생활 / 학생회 / 여러 모임 / 학점취득 / 계절학기
3학년 1학기 : 금속재료 산업기사 취득
3학년 여름 : 한국사(불합격) , 컴활1급(필기)합격
3학년 2학기 : 공기업 진로설정 , 한국사 1급
3학년 겨울 : 토익 845 , 컴활1급 취득 , 공기업엔 직렬이 있음을 인지 및 에너지관리기사 준비
4학년 1학기 : 에너지관리기사(필기) 합격
4학년 여름 : 1개월단기IPP , 에너지관리기사(실기) 불합격
4학년 2학기 : 공조냉동기계기사 , 대기환경기사 , 에너지관리기사 취득 , 토익스피킹 150(IH) , 자기소개서 작성 , 서부발전 필기시험 응시 (공기업 필기시험이 어떤건지 인지, NCS를 처음 풀어봄)
4학년 겨울방학 : 공기업 기계직 필기공부 / NCS 공부 / 자기소개서 작성
졸업 후 : 서부발전/남동발전/코레일 시험 응시 및 코레일 최종합격
드리고 싶은 말씀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기업에 대한 QnA , 여러 질문 받기에 앞서서 제가 이런사람이라는걸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야 제 경험에서 너무 벗어난 궁금증을 해소해드릴 수 없는 양해의 말씀을 구하기도 쉽고, 대략 이 시기에 이렇게 준비한다는 전체적인 답변이 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Q6. 기타 궁금한점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Q6. 기타궁금한점?
- 채용시장이 좁아지는 점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최소 스펙과 준비방법과 시기
- NCS 준비 방법, 준비 시작하는 시기
+ NCS는 재능의 영역인가
- 면접 준비 방법, 준비 시작하는 시기 (feat.직무경험이 중요한지? )
- 준비 자체를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 현직자가 느끼는 공기업의 장/단점
- 현직자가 느끼는 직장 내 고충
- 대학교 재학중 우선순위
- 순환근무 여부
- 직렬을 선택하는 방법
- IPP보다 공기업 인턴이 더 중요한지
- 한국사 , 컴활1급의 필요성과 준비방법 및 시기
- 비수도권 가점(한국기술교육대 졸업시)이 큰 영향을 미치는가
- 공기업이면 학점 필요없는가
- 사기업과 공기업 준비방법 차이가 큰지
- 근무지 선택이 가능한지
- 특정 기업(인국공 , 코트라 , 금융권 , 코레일) 가는 방법
- 각 직렬이 어떤 일을 하는지
- 체험형인턴 계속 서류탈락중인데, 이유가 무엇일지.
- 인턴/활동을 통한 서류 가점 꼭 필요한가요?
- 기업정보 얻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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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기업 취업까지 上] 공기업 취업준비에 관한 설문
2. [공기업 취업까지 中] 나의 공기업 취준일기(현재글)
3. [공기업 취업까지 下] 질문답변 & 대학교, 어떻게 보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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